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 돌파감염 누적 4명…화이자 2명, AZ·얀센 각 1명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 2주 이상 지났는데도 확진된 주민은 모두 4명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5월 22일 첫 돌파감염 사례가 나왔다.

청주에 거주하는 80대 A씨는 4월 30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는데, 22일만에 확진됐다.

20대 가족이 양성으로 확인된 후 받은 진단검사에서다.

A씨는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천의 한 의료기관에 다니는 20대 B씨는 지난달 1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끝냈는데, 35일만인 이달 21일 확진됐다.

지인이 감염된 후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23일 확진된 영동군 주민 4명 중 2명도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30대 C씨는 지난달 10일 얀센 백신을 접종했고 80대 D씨는 지난달 11일 2차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의 면역 형성 기간이 지났지만 각각 확진됐다.

C씨는 유흥업소 종사자와, D씨는 대구 클럽에 갔던 가족과 접촉하면서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더라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으니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