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은 3천419억원으로 7.1%↑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203억원을 36% 하회했다.

매출은 4조3천8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849억원으로 22.3%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3천41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7.1% 증가했다.

매출은 8조5천331억원으로 0.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천794억원으로 5.0% 증가했다.

현대건설 2분기 영업이익 1천410억원…작년보다 8.4%↓(종합)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했고, 지속적인 매출 발생과 수익성 개선으로 상반기 전체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18조3천90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한 것이지만,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72.4% 달성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싱가포르 SP 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와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 송전선 공사, 파주 운정 P1 2블록 복합시설 신축공사,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외에서 수주 실적을 올렸다.

수주잔고는 작년 말 대비 15.9% 늘어난 75조6천520억원으로, 약 4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200.9%, 부채비율은 105.1%이며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이다.

순현금은 2조8천941억원, 현금성 자산은 5조3천926억원 등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국내 건축·주택 부문과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젝트, 타르 루사일 플라자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등 대규모 신규 공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 전략과 연계한 사업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건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