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과숙 현상, 찰옥수수 출하 맞물려 덤핑 판매

충북 충주 초당옥수수 재배농민들이 폭염에 따른 과숙(過熟) 옥수수를 파격적으로 할인 판매한다.

"초당옥수수 15개에 5천원" 충주 농민들 파격 할인행사
22일 충주시에 따르면 농산물 온라인몰 충주씨샵, 직거래 판매를 통해 초당옥수수 1박스(15개)를 1만5천원을 할인한 5천원에 판매한다.

충주씨샵에 가입하면 적립금 2천원도 지급한다.

적립금은 1만원 이상 농산물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작년 과수화상병 피해를 본 과수농가들이 올해 대체 작물로 초당옥수수를 선택, 60㏊에서 재배했으나 폭염으로 과숙 현상이 나타나 상품성이 떨어지고 찰옥수수 출하와 시기가 겹치면서 판로가 막혔다.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을 즐기며 생으로도 먹을 수 있다.

100g당 칼로리가 찰옥수수의 절반 수준이고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과숙으로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달고 아삭한 초당옥수수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며 "농민들을 돕기 위해 홍보와 판로 확대와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