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인 화장에 유감 표명…유해는 오늘 한국 도착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한국인을 가족에조차 알리지 않고 화장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유감을 표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베트남 측은 최근 정부 외교채널을 통해서 유가족 및 우리 공관에 대한 통보 없이 우리 국민의 시신이 화장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와는 별도로 베트남 호찌민시 당국과 해당 병원장도 지난 20일 유가족들에게 애도 서한 및 사과 서한을 각각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 호찌민 당국은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다가 숨진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총영사관이나 한인회에 통보하지 않은 채 곧바로 화장했고, 정부는 베트남 측에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에서 출발한 유해는 이날 한국에 도착했으며, 유족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