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응 상황점검 관계차관회의 개최
정부, 폭염 취약층 지원 확대…접종시설 전력 수시점검
정부는 21일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폭염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및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폭염 대응 상황점검 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에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우선 폭염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독거인, 노숙인 등을 위한 폭염 예방용품 지원과 무더위 쉼터 운영을 확대하고, 야외에서 작업하는 농민과 건설노동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피로가 가중되고 있는 예방접종센터·임시선별검사소 관계자들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 관리자를 지정하고, 폭염 예방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설에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전력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전 조기 재가동 등을 통해 8.8GW의 추가 예비전력을 확보하는 한편, 전력 피크시간대에는 공공기관 냉방기를 순차적으로 운휴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차광·수막시설 설치 기술 지원, 수급 안정을 위한 수매비축 방안, 무더위 시간대 근무시간 조정 등 안전대책 이행 점검·지도 강화 방안 등도 논의됐다.

구 실장은 "각 부처의 폭염 피해 예방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 유관기관 등의 유기적 협조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