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최첨단 방공미사일 S-500 시험발사…"올해중 실전배치 목표"
러시아가 개발 중인 최첨단 방공미사일 'S-500 프로메테이(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전투 발사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 남부 아스트라한주(州)의 '카푸스틴 야르' 훈련장에서 S-500 미사일의 고속 탄도 목표물 겨냥 전투 발사 시험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미사일이 목표물을 정확히 파괴했다면서, 이번 시험이 미사일의 전술·기술적 성능을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험 과정이 끝나면 S-500 미사일이 모스크바 외곽 방공부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S-500 미사일은 이미 실전 배치된 기존 최신 방공미사일 S-400을 개량한 것으로, S-400이나 그 대항마인 미국 PAC-3 미사일의 성능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지난 2011년부터 개발해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실전배치를 목표로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최대 사거리 600km, 최대 요격 고도 200km로 동종 미사일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본적으로 사거리 3천500km까지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으나, 필요할 경우 비행 종말단계의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요격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공중우주군은 S-500이 지구 저궤도에서 극초음속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