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자원 리사이클링센터' 2022년 말 준공 목표
골칫거리 해양쓰레기서 기름 뽑는다…통영시 전국 첫 추진
경남 통영시는 해양쓰레기를 고온 분해해 기름을 뽑는 해양자원 리사이클링 시설을 전국에서 처음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국비와 지방비 150억원을 들여 정량동 국도 67호선 쓰레기 매립장 인근에 해양자원 리사이클링 시설을 설치한다.

통영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수산 도시다.

매년 폐그물, 폐로프, 폐스티로폼 부표, 굴 양식장 폐코팅사 등 다양한 해양쓰레기가 발생한다.

해양쓰레기는 각종 이물질과 염분이 묻어 있어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일부만 재활용되고 대부분 소각된다.

해양자원 리사이클링 시설은 이런 해양쓰레기와 폐플라스틱을 잘게 부순 후 고온 분해해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열분해유는 자동차 연료를 제외하고 선박 연료, 화력발전소, 시멘트공장, 캠핑장, 가정용 보일러, 기선권현망 어선 등에 대체 연료로 쓸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