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찬양 논란에는 "만약 그랬다면 DJ 공천을 받았겠나"
지지율 반등에 이재명 겨냥 "특정후보 진짜 모습 보게 된 것"
이낙연, 옵티머스 의혹에 "검찰이 설마 나를 봐줬겠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0일 이른바 '옵티머스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설마 저를 봐줬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 사람이 목숨을 버릴 만큼 검찰이 과잉 수사를 하지 않았느냐. 그 결과가 이미 나와 있고 수사는 종결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든지 더 엄정한 수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 논란에 대해서는 "만약에 그랬다면 제가 김대중(DJ)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느냐"며 "전남에서 국회의원 4번에 도지사를 했는데 그런 것이 쟁점이 된 적이 없다.

이제 나왔다는 게 어이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후보가) 뭔가 조급했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씀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기본소득을 특정 계층에만 지급하는 안을 거론한 데 대해 "그런 것은 기본소득이라 부르지 않고 수당이라고 부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지사가 기본소득을 놓고 말을 바꿨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말을 바꿨다기보다는 기본소득이란 개념으로 포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담 비슷하게 말하자면 아침에는 커피가 낫고, 저녁에는 맥주 한 잔이 낫고, 오후쯤에 사이다가 괜찮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논란에 대해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당론이라고 하더라도 예산 편성권과 증액 동의는 정부의 권한이다.

당연히 정부하고 합의해야 한다"며 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데 대해서는 "TV토론의 영향이 제일 컸을 것이다.

어떤 특정 후보에 대해 평소 몰랐던 진짜 모습을 보게 되니까요"라며 "그래서 여론이 조정된 것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