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2주간 개인방역 수칙 철저히 지켜달라"
전남도, 사적모임 제한인원에 백신접종 완료자 제외
전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5인 이상으로 했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나 동거가족·돌봄 종사자 등은 제한 인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비대면 브리핑에서 "전국 코로나 확진자가 13일째 1천여 명을 넘어서고, 전파속도가 빠른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한 데 따른 정부 방침에 맞춰 오는 8월 1일까지 2주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내에서도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 중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40%를 차지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2주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반드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전남도는 다만 사적모임 제한 인원에서 백신접종 2차 완료자, 동거가족,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 종사자 등은 제외하기로 했다.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다른 시도보다는 확진자가 비교적 적은 데 따른 조치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전남도, 사적모임 제한인원에 백신접종 완료자 제외
전남도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 1단계 적용 대상 지역이나 지난 16일부터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방·콜라텍 등 다중이용시설은 자정까지만 운영하고, 식당·카페는 밤 12시 이후부터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경로당은 2차 백신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방문판매 등 외부인의 출입과 식사는 금지했다.

종교시설 허용 인원은 종전대로 수용 인원의 50%를 유지하되 정규예배 이외의 모임·행사·식사·숙박은 금지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등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한 경우 귀가 즉시 무료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백신 접종자도 예외 없이 실내외 어디서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