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참여한 사모펀드 업체 '엘 캐터튼'이 이탈리아 패션업체 에트로 인수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엘 캐터튼은 에트로 주식 60%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에트로의 기업가치를 5억9천만달러로 평가했다.

이번 거래는 에트로 창업자인 제롤라모 에트로가 회장직을 유지하고 에트로의 네 아들이 40%의 지분과 부동산 및 직영 매장 소유권을 갖는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트로는 이에 대해 엘 캐터튼이 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패션산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엘 캐터튼이 회사를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엘 캐터튼은 LVMH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미국 투자회사 캐터튼이 합작해 2016년에 설립한 투자회사로, 지난 2월에도 독일 샌들 업체인 버켄스탁을 인수한 바 있다.

LVMH 투자 사모펀드, 이탈리아 패션업체 에트로 인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