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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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2위 라면업체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 소식에 라면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뚜기가 일으킨 라면 가격 인상 바람이 경쟁사 라면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서다.

19일 오전 9시22분 기준 오뚜기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0.9%) 오른 5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농심은 1500원(0.44%) 오른 33만9000원, 삼양식품은 600원(0.63%) 오른 9만56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오뚜기는 오는 8월 1일부터 진라면, 스낵면 등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가격을 올린다.

그동안 라면업계는 정부의 물가 안정화 방침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하며 서로 '눈치'만 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뚜기가 먼저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경쟁업체들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