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라가는 낮에는 시원한 곳에 계시고 음식은 되도록 데워 드세요"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다시 찾아왔다.

연수동행정복지센터는 익명의 중학생이 지역 내 노인들을 위한 선풍기 20대(시가 1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학생은 여름철 노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편지도 함께 보냈다.

이 학생은 초등학생 시절 전국 글짓기 대회에서 받은 상금과 용돈을 재원으로 2018년부터 이불, 쌀, 라면 등을 연수동에 익명으로 기탁한 주인공으로 파악됐다.

노희경 연수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감탄했다"며 "무더운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께 시원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동은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선풍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