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곳서 56명 확진자 나와, 도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고려"

제주에서 유흥시설 위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일 발생하면서 해당 업종에 대한 집합 금지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속출…집합금지 적용 검토
제주도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21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제주시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2명, 제주시 파티24 관련 12명 등 14명이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다.

남은 7명은 오현고등학교 1학년 학생 1명과 확진자 가족이나 지인 접촉자 6명이다.

도는 오현중 학생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1학년은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던 만큼 확진자 역학조사 범위 내 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집단 감염 등으로 확진자 동선 정보가 공개된 유흥업소 4곳과 확진자 수는 서귀포시 유흥주점(해바라기 가요주점 17명), 제주시 유흥주점 2(워터파크 유흥주점 26명 및 괌 유흥주점 1명), 제주시 유흥주점 3(파티24 유흥주점 13명) 등 총 56명이다.

이달 발생한 확진자 168명 중 34.5%가 유흥주점 관련이다.

도는 이에 따라 유흥시설 관련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해당 업종에 대한 집합 금지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집합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지면, 도내 유흥업소 관련 시설의 영업이 해제 시까지 금지된다.

도는 세부 검토를 거친 후 이날 오후 유흥시설 업종에 대한 집합 금지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또 제주 관광지 등 각 시설 방역 강화와 함께 거리 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