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14일 백악관 방문…접종 캠페인 영상에도 출연
바이든, 팝 '괴물 신예' 로드리고 만나 청년층 백신 접종 캠페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신예 팝스타인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만난다.

13일(현지시간)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백악관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함께 로드리고를 만날 예정이다.

2003년생 싱어송라이터인 로드리고는 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로 올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로드리고는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청년층에게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영상에 출연한다.

이 영상은 로드리고와 백악관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로드리고의 소셜미디어 계정 팔로워는 2천800만명이 넘는다.

백악관은 로드리고의 초청 사실도 사실상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계정에 젊은 시절 사진을 올리고 젊은 사람들의 백신 접종을 강조하면서 "누가 도울 것이냐"라고 적었다.

이에 로드리고는 답신을 통해 자신이 백악관에 갈 것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미 당국은 중장년층을 상대로 한 백신 캠페인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지만, 청년층을 대상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특히 미 정부는 가을·겨울철 유행을 막기 위해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12∼18세 대상 학생들을 상대로 백신을 최대한 접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파력이 기존 종보다 큰 델타 변이의 확산 속에서 백신 접종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사망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까지 미국 내 12세 이상의 3분의 1이 여전히 접종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