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찐 더위 온다' 예고에 전력수급 안정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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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전력수요 감축에 동참해달라"
짧은 장마가 끝나고 다음 주부터 '찐(진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전력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직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금보다 한 단계 강한 폭염이 닥치면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잠정)는 오후 5시 기준 8만7천200MW, 전력 공급 예비율은 약 10.1%를 기록했다.
이는 전력거래소가 전날 전망한 최대전력수요 8만6천500MW를 넘어선 수치다.
최대전력수요는 순간 전력수요가 아니라 한 시간 단위로 평균을 내 계산한다.
순간 전력수요로 봤을 때는 이날 오후 4시 50분께 8만7천697MW까지 올라 공급예비율이 약 9.5%로 떨어지며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전날에도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 8만5천11MW를 기록해 당초 예보(8만4천400MW)를 넘어선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매일 전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급전지시(발전소·변전소에 발전기 기동이나 정지를 지시하는 것)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여름 전력 예비력은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로 7월 넷째 주에 가장 낮아져 4.0∼7.9GW(상한전망∼기준전망·예비율 4.2∼8.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전망은 72시간 평균 기온을 29.4도로, 상한전망은 30.2도를 각각 적용한 것이다.
상한전망이 충족되려면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고,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이상 기온'이 3일 이상 지속돼야 한다.
이날 기상청은 오는 20일부터 지금보다 한 단계 더 강한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다.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여름의 더위가 재연될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에 따라 7월 넷째 주에 전력예비력이 상한전망처럼 5.5GW 밑으로 떨어져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력수급 비상단계 발령은 2013년 8월 이후 한 번도 없었다.
비상단계는 예비력에 따라 1단계는 준비(5.5GW 미만), 2단계는 관심(4.5GW 미만), 주의(3.5GW 미만), 경계(2.5GW 미만), 심각(1.5GW 미만) 순으로 구분된다.
단계별로 각 가정과 사무실, 산업체에서 냉방기기 가동을 자제하는 등의 비상 대책이 시행된다.
경계단계가 발령되면 사무실과 상점에서는 냉방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사무·조명기기, 가전제품을 꺼야 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올여름은 전력수급 비상단계 1, 2단계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상고온 등 돌발 상황으로 인해 단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전력수급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도 8.8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한 상태다.
예방정비 중인 부산복합 4호기, 고성하이 2호기 등 발전기의 시운전 일정을 전력피크 주간으로 조정하고,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충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방전시간 발생 시간을 변경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아울러 전력수요 감축을 통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수요반응(DR·Demand Response) 시장에 참가하는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올여름 전력 수급 상황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전력수요관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요반응(DR)제도는 업체들이 전력수요가 높은 시기에 수요감축 요청을 받았을 경우 약정한 만큼 약정감축량을 달성하면 보상을 받는 제도를 말한다.
2014년 11월 전력거래소의 DR 시장이 개설된 뒤 현재 30개 수요관리사업자가 5천154개 업체(총 4.65GW)를 등록해 참여 중으로, 전력 피크 시기에 피크 수요를 일정 폭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아직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금보다 한 단계 강한 폭염이 닥치면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잠정)는 오후 5시 기준 8만7천200MW, 전력 공급 예비율은 약 10.1%를 기록했다.
이는 전력거래소가 전날 전망한 최대전력수요 8만6천500MW를 넘어선 수치다.
최대전력수요는 순간 전력수요가 아니라 한 시간 단위로 평균을 내 계산한다.
순간 전력수요로 봤을 때는 이날 오후 4시 50분께 8만7천697MW까지 올라 공급예비율이 약 9.5%로 떨어지며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전날에도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 8만5천11MW를 기록해 당초 예보(8만4천400MW)를 넘어선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매일 전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급전지시(발전소·변전소에 발전기 기동이나 정지를 지시하는 것)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여름 전력 예비력은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로 7월 넷째 주에 가장 낮아져 4.0∼7.9GW(상한전망∼기준전망·예비율 4.2∼8.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전망은 72시간 평균 기온을 29.4도로, 상한전망은 30.2도를 각각 적용한 것이다.
상한전망이 충족되려면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고,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이상 기온'이 3일 이상 지속돼야 한다.
이날 기상청은 오는 20일부터 지금보다 한 단계 더 강한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다.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여름의 더위가 재연될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에 따라 7월 넷째 주에 전력예비력이 상한전망처럼 5.5GW 밑으로 떨어져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력수급 비상단계 발령은 2013년 8월 이후 한 번도 없었다.
비상단계는 예비력에 따라 1단계는 준비(5.5GW 미만), 2단계는 관심(4.5GW 미만), 주의(3.5GW 미만), 경계(2.5GW 미만), 심각(1.5GW 미만) 순으로 구분된다.
단계별로 각 가정과 사무실, 산업체에서 냉방기기 가동을 자제하는 등의 비상 대책이 시행된다.
경계단계가 발령되면 사무실과 상점에서는 냉방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사무·조명기기, 가전제품을 꺼야 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올여름은 전력수급 비상단계 1, 2단계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상고온 등 돌발 상황으로 인해 단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전력수급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도 8.8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한 상태다.
예방정비 중인 부산복합 4호기, 고성하이 2호기 등 발전기의 시운전 일정을 전력피크 주간으로 조정하고,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충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방전시간 발생 시간을 변경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아울러 전력수요 감축을 통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수요반응(DR·Demand Response) 시장에 참가하는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올여름 전력 수급 상황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전력수요관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요반응(DR)제도는 업체들이 전력수요가 높은 시기에 수요감축 요청을 받았을 경우 약정한 만큼 약정감축량을 달성하면 보상을 받는 제도를 말한다.
2014년 11월 전력거래소의 DR 시장이 개설된 뒤 현재 30개 수요관리사업자가 5천154개 업체(총 4.65GW)를 등록해 참여 중으로, 전력 피크 시기에 피크 수요를 일정 폭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