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새 외국인 타자로 MLB 1라운드 출신 크레이그 영입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타자로 내야수 윌 크레이그(27)를 영입했다.

키움은 13일 크레이그와 연봉 37만1천달러(약 4억2천만원·이적료 별도)에 2021 잔여 시즌 선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크레이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2번)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지명될 만큼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통산 2시즌 동안 20경기에 나와 타율 0.203(64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5시즌 동안 4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1천772타수 462안타) 59홈런 287타점 252득점을 거뒀다.

최근 마이너리그 성적이 좋았다.

최근 33경기에 나와 타율 0.287(122타수 35안타) 8홈런 23타점 23득점을 기록했다.

크레이그는 키 190㎝, 체중 105㎏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췄다.

파워풀한 스윙으로 장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 구단은 "타석에서는 타구를 바라보는 시선과 하체의 중심이 안정적"이라며 "선구안도 뛰어나 높은 출루율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가장 재능 있는 수비 포지션은 1루수다.

빠른 타구 판단과 포구 센스, 점프력, 송구 등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너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

2019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우익수로 13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키움 구단은 "이번 영입 과정에서 크레이그에게 외야 수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에 크레이그는 자신의 타격 훈련 시간을 줄이고, 외야 수비 훈련에 시간을 쏟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크레이그는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한국으로 올 예정이며,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친 뒤 선수단에 합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