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앞둔 학교서 감염자 속출…대구 8개교 원격수업 전환
대구지역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연이어 나와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3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수성구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뒤 12일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달서구에 있는 한 학교에서도 원어민 강사를 포함해 모두 6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원어민 강사가 수업한 교실에서 학생 확진자가 많이 나온 점을 토대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동구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교육청은 확진자가 나온 학교 8곳(초등 3·중등 2·고등 3)을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학교에도 학교 단위로 집중 방역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9월 중구 한 연기학원과 관련해 여러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대구교육청은 해당 학교 전교생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주중으로 대부분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만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도록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