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택지제역·안중역 역세권 786만㎡ 개발행위 제한

"난개발 막고 체계적 도시개발"…3년간 건축·토지형질변경 등 제한

경기 평택시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2개 역사 인접 지역 786만㎡를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개발 제한지역은 SRT 평택지제역 서쪽 268만여㎡와 서해선 안중역 반경 약 1㎞ 이내인 518만여㎡이다.

평택지제역은 SRT 개통 이후 광역 교통 중심지로 주목받는 곳이며, 안중역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KTX와 직접 연결하는 계획이 반영되면서 개발 수요가 많은 곳이다.

시는 난개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통한 도시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해당 구역의 개발행위를 제한하기로 했다.

개발행위 제한은 두 역세권 개발계획이 고시된 5월 25일을 기준으로 3년간이다.

이 기간 해당 부지에서는 건축 및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변경, 토지 분할 등의 허가가 제한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개발 수요에 편승한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해 역세권 사업 구역에 개발행위 허가를 제한하기로 했다"며 "해당 기간 일부 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정 절차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도시공사가 시행하는 평택지제역 역세권 개발사업은 내년 사업 타당성 검토 완료 후 2024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2025년 1월 착공을 목표로 한다.

안중역 역세권 개발사업은 아직 사업 시행자는 선정되지 않았으며, 올해 말까지 기본 구상안을 수립하고 2023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2025년 1월 착공을 목표로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