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지 프로젝트' 시즌 2 개최…2023년 3월 정식 데뷔 목표
니쥬 탄생시킨 JYP·日소니뮤직, 이번엔 보이그룹 발굴한다(종합)
일본인 걸그룹 니쥬(NiziU)를 발굴해 성공시킨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이 이번에는 보이그룹 만들기에 나선다.

교도통신과 JYP에 따르면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는 12일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와 공동으로 새로운 남성 아이돌 그룹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새 보이그룹은 니쥬를 탄생시킨 양사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의 시즌 2를 개최해 발굴한다.

양측은 일본 8개 도시 외에 서울, 미국 뉴욕 등 총 11곳에서 보이그룹 멤버 발굴을 위한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니쥬 탄생시킨 JYP·日소니뮤직, 이번엔 보이그룹 발굴한다(종합)
13일부터 공식 사이트에서 신청을 받는 응모자의 자격은 2023년 3월 중학교 졸업 예정자부터 각지의 오디션 마감 시점을 기준으로 22세까지인 전 세계 남성이다.

각 지역의 최종 오디션에는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참가해 선발을 주도하게 된다.

이번 보이그룹 선발 과정에는 니쥬 오디션 때는 없었던 '작사·작곡 부문'이 신설됐다.

아이돌이 되려면 자기 생각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드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박진영 프로듀서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1∼12월 오디션을 실시하고 내년 12월 최종 데뷔 멤버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은 2023년 3월 JYP 소속 가수로 정식 데뷔하게 된다.

온라인 기자회견에 한국에서 참여한 박진영 프로듀서는 아이돌을 꿈꾸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2 역시 내년 하반기 미디어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라고도 알렸다.

니쥬 탄생시킨 JYP·日소니뮤직, 이번엔 보이그룹 발굴한다(종합)
앞서 '니지 프로젝트' 시즌 1을 통해 니쥬가 선발되는 과정은 일본 지상파 니혼테레비(NTV)와 동영상 플랫폼 후루(Hulu)를 통해 방영돼 큰 인기를 모았다.

니쥬 멤버들은 전원 일본인이지만 JYP 본사에서 한국식 아이돌 트레이닝을 받고 데뷔했다.

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해외에 접목해 현지인 그룹을 키워내는 이른바 'K팝 인큐베이팅' 사례다.

니쥬는 일본에서 각종 기록을 세우며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데뷔 싱글 '스텝 앤드 어 스텝'과 올해 선보인 싱글 2집 '테이크 어 픽처 / 팝핀 쉐이킹' 모두 오리콘 일간 및 주간 싱글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정식 데뷔 후 29일 만에 일본의 대표 연말 특집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