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코치 폭행 논란' 김병수 감독에 제재금 4천만원
프로축구 강원FC가 코치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김병수(51) 감독에게 구단 자체 제재금 4천만원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원 구단은 "김 감독과 코치진이 지난 5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강릉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겸한 음주 자리를 가졌다"면서 "경기 준비 및 전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의견 충돌과 고성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이 박효진 수석코치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후 김 감독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박 수석코치는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 구단 설명이다.

강원은 "당사자 간 화해 여부와 상관없이 구단은 두 차례 비상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사안에 대해 관련자를 중징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포츠계의 잘못된 관습과 행태를 근절해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모범이 돼야 할 구단이 올바른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재발 방지를 넘어 모범이 되는 강원FC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