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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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인한 감염자수가 11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1,953명에 달하며 4일 연속 1천명 대를 넘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지난 나흘간 꾸준히 늘던 신규 감염자 수가 10일 기록한 1,853명에 이어 이 날도 2천명에 가까운 확진자를 보이고 있지만,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령으로 당분간 오늘과 비슷한 숫자를 유지하다가 차츰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일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1천명(1,102명)을 넘어서고 6, 7일을 제외하면 8일 1,307명, 9일 1,616명, 10일 1,844명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최대치가 6일 연속으로 늘어갔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시로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만 1천명(1,043명)을 넘어 총 누계 12,658명을 기록하고 있다.

호찌민시는 9일부터 총리령 16호로 현재 `사회적 격리` 즉 準봉쇄령이 내려져 병원과 약국, 슈퍼마켓 등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영업장은 문을 내렸다.

대중교통도 멈춘 호찌민시는 시민들도 외출도 삼가라고 지시하고 있는데, 도로를 막고 있는 많은 공안(한국의 경찰에 해당)들이 이를 어긴 많은 시민들을 적발해 벌금도 물리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안 호찌민시의 감염자 수는 293% 증가했다.

호찌민시의 지난 7일 간의 확진자는 10일을 기준으로 6천명이 넘었다. 이전 7일 간 확진자 수는 2천명 대로 불과 1주 만에 3배 이상 확진자가 급증했고, 당국도 더 늘 것으로 보고있다.

베트남 보건부 응우옌쯔엉썬(Nguyen Truong Son) 차관은 "당분간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5일 간 1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대비해 호찌민시 보건당국도 빠르게 늘어나는 확진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6,000개 더 늘리고 환자를 수송할 구급차와 의료 차량도 더 확보하고 있다.

11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호찌민시에는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병상으로 20,000여 개가 준비됐다고 전하며, 병상 수를 최대 50,000여 개 이상으로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9,816명으로 이제 다음날이면 3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고, 완치자는 9,275명 그리고 사망자는 오늘 4명 추가로 총 116명을 기록하고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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