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조치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조치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이날 25%에 달했다며 확산세를 초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이 오늘 25%에 달했고, 특히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 환자가 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거리두기의 기본 정신은 자율과 책임"이라며 "한 반자 빠른 대응으로 확산세를 초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들께서 책임지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관련해선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라며 국민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발표가 있었던 (지난) 금요일부터 스스로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주말임에도 선별검사소를 찾는 등 이미 국민 여러분들의 행동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결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이 헛되지 않도록 각 부처와 지자체가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 내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야 하고, 경찰과 군, 관계부처에서는 수도권 상황을 감안해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백신 접종에 대해 "내일부터는 55~59세 국민의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된다"며 "고3 학생과 선생님들의 접종은 동의율이 97%에 달할 정도로, 높은 참여 의지를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