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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원, '상중 최재형 저격' 논란 커지자 SNS 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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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원, 부친상 당한 최재형에 "양상군자" 맹비난
    김근식 "정치 공방에도 최소한 예의는 지켜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진=뉴스1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진=뉴스1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새벽 부친상을 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약 5시간 만에 삭제했다. "상을 당한 사람에게 비난을 쏟아냈다"는 세간의 지적을 의식한 처사로 보인다.

    이날 강 의원은 SNS에서 최 전 원장을 '양상군자'라고 칭하며 그의 정치 참여 선언을 맹비난했다. 양상군자는 '도둑'을 가리키는 말이다. 강 의원은 또 "엉덩이를 들썩인다", "배신" 등의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더욱이 "최재형 띄우기라는 '주가 조작'에 나선 사람들은 최 전 원장을 '미담 최재형'이라고 하지만 다수의 국민은 '야욕 최재형'임을 알고 있다"면서 힐난했다.

    강 의원의 게시글은 거센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상을 당한 사람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국민정서와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일면서다.
    사진=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강 의원을 향해 "정치적 공방에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라. 부친상은 예로부터 천붕(天崩)이라 했을 정도로 자식에겐 피맺히는 아픔이다"라고 꼬집었다.

    네티즌들 또한 "사채업자도 부모 상 당하면 삼일장을 치르게 한 후 빚을 독촉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논란이 된 강 의원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

    강 의원 측은 비판적인 여론에 대해 "따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벽 최 전 원장의 부친이자 전쟁 영웅인 최영섭(해사 3기) 예비역 해군 대령은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향년 93세 나이로 별세했다.

    최 대령은 6·25 전쟁 발발 이튿날 대한해협 해전에서 북한군 600여명이 타고 있던 적 수송함을 격침시킨 ‘백두산함’에 타고 있던 전쟁영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 대령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후에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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