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보이니' 정진운 "연기, 이제 시작이죠…2AM 컴백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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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데뷔…액션·오컬트·스릴러 작품 3편도 촬영 마쳐
"부담스럽게 '저 이제 연기한다'고 오버스럽게 알리고 싶지는 않아요.
차근차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배우로서 다가가고 싶어요.
" 영화 개봉을 앞두고 8일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보이그룹 2AM 멤버 겸 배우 정진운은 장난기 가득한 어린 얼굴로 이제는 '배우'에 중점을 두고 정체성을 가져가고 싶다며 연기에 관한 진중한 자기 생각을 털어놨다.
'나만 보이니'는 오래전 영업을 중단해 폐건물이 된 호텔을 배경으로 데뷔를 꿈꾸는 영화감독 장근과 그의 작품 촬영을 돕기 위해 모인 스태프와 배우들이 귀신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호러물이다.
정진운은 귀신이 나타난 촬영 현장에서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장근 역을 맡았다.
영화는 2008년 2AM으로 데뷔한 정진운의 군대 제대 후 첫 활동이자 스크린 주연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청춘 뮤직드라마 '드림하이 2'(2012)로 연기를 처음 시작한 정진운은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2014),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2018) 등에 출연해왔지만,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진운은 연기에 대해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처음 연기를 할 때는 외워서 하기 바빴어요.
상황에 맞춰서 대사를 바꾼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해 애드리브도 해본 적이 없었죠. 그때는 재밌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아이돌이면 연기해야 하는 흐름이 있던 때라 했었죠. 지금은 연기가 재밌어요.
"
그는 연기가 퍼즐 같다고 했다.
정해진 퍼즐이 아니라 맞추는 대로 그림이 나오는 퍼즐을 하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상상하고 재밌게 찍은 장면이 편집을 거쳐 생각대로 나와주면 희열이 느껴지고, 촬영하는 몇 달 동안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보는 경험도 흥미롭다며 웃었다.
군대에 가기 전부터 제대 후에는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겠다고 생각한 정진운은 '나만 보이니' 외에도 지난해 10월 제대한 이후 지금까지 영화 3편의 촬영을 마쳤다.
액션 '브라더', 오컬트 '오 마이 고스트', 스릴러 '친절한 경찰'에서 그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마다 조금씩 다른 색깔을 내보려고 노력했다고도 귀띔했다.
강행군에 가까운 촬영을 소화한 데는 군대로 인한 공백에 대한 불안감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밑바탕 됐다.
정진운은 군대에서도 쌀은 거의 안 먹고 계란, 고구마를 먹으며 몸 관리를 했다고 했다.
제대했을 때 '더 멋있어졌다'라는 이야기는 못 들어도 '그대로다'라는 평가는 받아야 잊히지 않을 것 같았다며 머쓱한 듯 웃었다.
그런 그에게 영화계에 발을 내딛게 해준 '나만 보이니'는 뜻깊은 작품인 듯 보였다.
정진운은 "데뷔작이니 (2AM 데뷔곡인) '이 노래'를 처음 부르게 된 것과 같다.
그런데 2AM 데뷔 때와는 달랐다.
활동해오다 다시 (데뷔)하는 거라 나를 내려놓기도, 욕심을 버리기도 쉽지 않았다"며 "가수로 데뷔할 때는 어떤 옷을 입고, 어디에 나갈지 다 누군가 얘기해주고, (나를 가수로) 만들어주는데, 영화는 시나리오를 보고 '예', '아니오'를 할지부터 시작해 계속 고민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연기에 전념했지만, 2AM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했다.
전날 시사회에도 멤버들이 모두 참석해 응원해줬다며 끈끈한 우정도 과시했다.
정진운은 "(멤버) 4명이 심도 깊게, 같은 마음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너무너무 긍정적이다.
최대한 빨리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가 원하는 저의 모습은 양쪽(음악과 연기)에서 모두 존경받는 아티스트예요.
제 연기나 음악을 좋아하거나 싫어할 수 있겠지만, 죽기 직전까지 할 수 있으면 멋있겠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에 박수받으며 떠나는 게 목표죠." /연합뉴스
"부담스럽게 '저 이제 연기한다'고 오버스럽게 알리고 싶지는 않아요.
차근차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배우로서 다가가고 싶어요.
" 영화 개봉을 앞두고 8일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보이그룹 2AM 멤버 겸 배우 정진운은 장난기 가득한 어린 얼굴로 이제는 '배우'에 중점을 두고 정체성을 가져가고 싶다며 연기에 관한 진중한 자기 생각을 털어놨다.
'나만 보이니'는 오래전 영업을 중단해 폐건물이 된 호텔을 배경으로 데뷔를 꿈꾸는 영화감독 장근과 그의 작품 촬영을 돕기 위해 모인 스태프와 배우들이 귀신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호러물이다.
정진운은 귀신이 나타난 촬영 현장에서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장근 역을 맡았다.
영화는 2008년 2AM으로 데뷔한 정진운의 군대 제대 후 첫 활동이자 스크린 주연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청춘 뮤직드라마 '드림하이 2'(2012)로 연기를 처음 시작한 정진운은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2014),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2018) 등에 출연해왔지만,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진운은 연기에 대해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처음 연기를 할 때는 외워서 하기 바빴어요.
상황에 맞춰서 대사를 바꾼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해 애드리브도 해본 적이 없었죠. 그때는 재밌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아이돌이면 연기해야 하는 흐름이 있던 때라 했었죠. 지금은 연기가 재밌어요.
"
그는 연기가 퍼즐 같다고 했다.
정해진 퍼즐이 아니라 맞추는 대로 그림이 나오는 퍼즐을 하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상상하고 재밌게 찍은 장면이 편집을 거쳐 생각대로 나와주면 희열이 느껴지고, 촬영하는 몇 달 동안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보는 경험도 흥미롭다며 웃었다.
군대에 가기 전부터 제대 후에는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겠다고 생각한 정진운은 '나만 보이니' 외에도 지난해 10월 제대한 이후 지금까지 영화 3편의 촬영을 마쳤다.
액션 '브라더', 오컬트 '오 마이 고스트', 스릴러 '친절한 경찰'에서 그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마다 조금씩 다른 색깔을 내보려고 노력했다고도 귀띔했다.
강행군에 가까운 촬영을 소화한 데는 군대로 인한 공백에 대한 불안감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밑바탕 됐다.
정진운은 군대에서도 쌀은 거의 안 먹고 계란, 고구마를 먹으며 몸 관리를 했다고 했다.
제대했을 때 '더 멋있어졌다'라는 이야기는 못 들어도 '그대로다'라는 평가는 받아야 잊히지 않을 것 같았다며 머쓱한 듯 웃었다.
그런 그에게 영화계에 발을 내딛게 해준 '나만 보이니'는 뜻깊은 작품인 듯 보였다.
정진운은 "데뷔작이니 (2AM 데뷔곡인) '이 노래'를 처음 부르게 된 것과 같다.
그런데 2AM 데뷔 때와는 달랐다.
활동해오다 다시 (데뷔)하는 거라 나를 내려놓기도, 욕심을 버리기도 쉽지 않았다"며 "가수로 데뷔할 때는 어떤 옷을 입고, 어디에 나갈지 다 누군가 얘기해주고, (나를 가수로) 만들어주는데, 영화는 시나리오를 보고 '예', '아니오'를 할지부터 시작해 계속 고민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연기에 전념했지만, 2AM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했다.
전날 시사회에도 멤버들이 모두 참석해 응원해줬다며 끈끈한 우정도 과시했다.
정진운은 "(멤버) 4명이 심도 깊게, 같은 마음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너무너무 긍정적이다.
최대한 빨리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가 원하는 저의 모습은 양쪽(음악과 연기)에서 모두 존경받는 아티스트예요.
제 연기나 음악을 좋아하거나 싫어할 수 있겠지만, 죽기 직전까지 할 수 있으면 멋있겠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에 박수받으며 떠나는 게 목표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