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학생에 지원 확대도 복지부와 협의중"

경기 안산시는 올 2학기부터 관내 거주 대학생의 등록금 중 자부담금 절반을 지원하는 대상을'소득 하위 6분위'까지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안산시는 올 학기까지 연속 3년 이상 또는 합산 10년 이상 관내에 거주 중인 만 29세 이하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 ▲장애인 ▲다자녀 가정의 모든 자녀 ▲차상위계층 자녀 ▲법정 한부모 가정 대학생 자녀들에게 반값 지원을 해왔다.

안산시, 대학생 등록금 반값지원 '소득 하위 6분위'까지 확대
'소득 하위 6분위'는 한국장학재단이 국가장학금 지급을 위해 산출하는 소득 1(저소득)∼10(고소득)분위 기준을 준용할 계획이다.

시는 소득 하위 6분위까지 확대할 경우 등록금 지원 대상이 올 1학기의 2천여명(지원액 13억여원)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올 2학기 지급대상이 1만3천7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국가장학금 수혜자 등을 제외할 경우 실제 지원 대상자는 이보다 많이 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장학재단의 소득분위 산정 결과 등이 나와야 어느 정도 지급대상 규모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학기부터 대상을 점차 확대하며 대학생 등록금 중 장학금 등을 제외한 나머지 자부담금 50%, 학기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 2학기 지원 신청은 다음 달 말 또는 9월 초에 진행된다.

시는 등록금 지원 대상을 관내 전체 대학생(2만여명)으로 확대하기 위해 현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 중이다.

관내 전체 대학생에게 등록금 자부담금 절반을 지원할 경우 연간 33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한다.

시는 앞서 취약계층 중심의 제한된 대학생에게만 등록금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복지부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전체 대학생에 대한 지원이 언제부터 시행될지는 복지부와 협의 과정을 봐야 알 수 있다"며 "시는 최대한 조속히 시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