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간) 한·이탈리아 관계와 관련,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함께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로마 시내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이탈리아-한국 의원친선협회 주최 만찬에서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중 우리의 제2위 무역 파트너다.

양국은 비슷한 수준의 경제 규모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는 코로나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국가 중 하나"라면서 "코로나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 없이는 극복할 수 없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연구기관 간 백신과 치료제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 들었는데, 백신·보건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고위급 인사교류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의회 간 대면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한국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이반 스칼파로토 의원은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로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또 "백신 산업 등 다른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면서 "한국의 K방역 성공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의 이탈리아 첫 공식 일정인 이번 오찬에는 우리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조승래 강선우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 김태흠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韓·伊 의원, 로마 회동…박병석 "포스트코로나 협력 강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