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사진=연합뉴스
배우 김부선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 의혹의 주인공 배우 김부선이 이 지사의 '저격수'로 정평이 나 있는 장영하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김부선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민사 소송 사건에 무료 변론을 기꺼이 맡아준다고 했다"며 "강용석 변호사도 매우 좋아하고 흡족해하신다"고 적었다.

이어 "장영하 변호사님께서는 이재명의 인성을 섬세하게 잘 아는 분이라 하늘에서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이재명 씨 이제는 당신이 그리도 좋아했던 바지 벗을 운명의 시간이 왔다"고 발언했다.

김부선은 그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지사를 겨냥한 날선 비판을 지속해 왔다.

이 지사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 관련 의혹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대답하자 다음 날 김부선은 "재명아 빤스도 협찬받은 거니. 얼른 경찰 조사받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부선은 이 지사가 과거 자신과의 불륜 관계를 부인하고 본인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접수한 상태다.

한편 김부선의 무료 변론을 맡기로 한 장 변호사는 SNS에 이 지사 관련 비판 게시물을 자주 올려온 '이재명 저격수'로 불린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