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쟁의조정 신청…임금협상 교섭 중단 선언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한국GM 노조)는 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전날 10차 임금협상 단체교섭에서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 것에 반발해 교섭 중단을 선언한 뒤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중노위가 노사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가 지난 1∼5일 전체 조합원 7천6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률 76.5%(5천841명 찬성)를 기록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임금협상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제시안을 달라고 2차례 요구했으나 제출되지 않았다"며 "사측이 제시안을 준비할 때까지 일단 교섭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노조는 인천 부평 1·2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의 미래발전 계획을 확약해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 우려를 해소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 월 기본급 9만9천원 정액 인상, 성과급·격려금 등 1천만원 이상 수준의 일시금 지급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