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국방정책 성과·한반도 안보상황·급식대책 등 논의
오늘 전군 주요지휘관 모인다…서욱, 성범죄 등 강력 질책할 듯
전군 주요 지휘관들이 7일 국방부에 모여 군사대비태세 확립 방안과 군내 성범죄 및 급식 대책 등을 논의한다.

국방부는 이날 서욱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 남영신 육군·부석종 해군·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각 군 주요 장성, 국방부 직할부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회의는 1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북한 정세 등 한반도 안보 환경을 평가하고, 전반기 국방정책 주요 성과 및 하반기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한다.

내달 예상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개최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과 비핵화 협상 견인 등을 위해 지난 3월처럼 훈련 규모를 줄이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훈련만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향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연습도 미국 측의 반응이 소극적이어서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참석자들은 2부에서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온 군내 성범죄 및 부실 급식 대책 등을 토의할 예정이다.

특히 공군 이 모 중사 성추행 피해 사망과 지난달 말 발생한 현역 육군준장 성추행 혐의 등 잇달아 발생하는 군내 성범죄 현상 진단 및 대책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 장관은 토의에서 군내 성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을 강하게 질책하고, 지휘관들에게 고강도 대책 마련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공군 성추행 사건을 비롯해 지난달 군내 성폭력 피해 신고 기간에 접수된 사례와 장성 연루 혐의 성추행 사건, 급식 문제 및 병영문화 등의 현상 진단과 보완대책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