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대전시 예산정책협의회…"K-바이오 랩허브 선정 중립 지킬 것"
허태정 "랩허브는 바이오 기업 생태계 구축된 대전에 꼭 필요"
송영길 대표 "중기부 대체 4개기관 대전 이전 차질없게 뒷받침"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은 6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 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 맹성규 국회 예결위 간사, 이소영 대변인, 대전지역 장철민·황운하·이상민·박영순 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등이 참석했다.

송영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벤처부가 세종으로 이전하면서 많은 대전시민이 허탈해하고 실망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중기부를 대체한 기상청 등 4개 기관이 차질 없이 이전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인 '케이(K)-바이오 랩허브' 선정을 앞두고 최근 국회에서 특정 지역 바이오산업을 언급해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듯 '엄정중립'을 강조했다.

그는 "대전 언론과 시민들이 인천 출신인 제가 편파적일 것으로 염려하시는데, 저는 전국을 봐야 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고려해야 하는 민주당 전체의 대표"라며 "엄정한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다른 지역도 치열하게 경합 중인 상황에서 권칠승 중기부 장관에게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다"며 "바이오산업 연관 효과와 장점을 잘 설명해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심사위원이 장단점을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대표 "중기부 대체 4개기관 대전 이전 차질없게 뒷받침"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 중인데 충청 민심을 잡아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쇄신하고 단합하겠다.

변화해서 국민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번 주중 대상지를 발표할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은 대전시가 미국 보스턴 랩 센트럴을 벤치 마킹해 사업을 구상하고 제안한 원주인"이라며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에 대한 나름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은 아닌지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민주당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K-바이오 랩허브는 50년이 된 대덕특구의 우수한 인력·기술력, 500개 넘는 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된 대전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송 대표는 오후에 충북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