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강수량·1시간 최다 강수량 극값 경신 이어져
강하고 많은 장맛비 집중된 전남, 곳곳서 7월 강수기록 새로 써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내린 전남 곳곳에서 7월 강수 기록을 새로 썼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해남과 진도에서는 전날부터 집중된 장맛비로 인해 7월 하루 강수량 극값이 경신됐다.

각 지역 하루 강수량은 해남에서 6일 오전 10시 현재 255.2㎜를, 진도에서 전날 191.5㎜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강수량 195.6㎜인 보성, 155.6㎜인 강진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7월 하루 강수량을 보였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1시간 최다 강수량 기록도 바뀌었다.

진도 69.5㎜, 해남 63.4㎜, 강진 41.9㎜ 등 7월 1시간 최다 강수량 극값이 고쳐졌다.

광주와 전남 모든 시·군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해남 현산 503.5㎜, 장흥 관산 422.0㎜, 진도 지산 417.5㎜, 해남 396.9㎜, 고흥 도양 379㎜, 강진 마량 375㎜, 보성 316.2㎜, 강진 293.4㎜, 완도 249.8㎜, 여수 239.3㎜, 광양읍 229.5㎜, 순천 211㎜, 영암 192.5㎜, 목포 151.6㎜, 구례 147.5㎜, 광주 126.3㎜ 등이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50㎜ 이상 강하게 내리겠다.

지형적인 영향에 따라 많은 곳은 시간당 80㎜ 이상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7일에도 광주와 전남에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목포 오전 11시 17분, 여수 오후 7시 16분 등 만조 시기와 겹치는 해안은 침수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위험지역 접근을 삼가고 외부 작업을 자제하며 강한 비가 내릴 때는 야외활동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