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토지매입 미신고' 김경협 출석 조율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국회 정보위원장인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조사 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특수본은 김 의원이 지난해 지역구인 부천에서 토지를 매입하면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토지는 2018년 12월 26일부터 올해 12월 25일까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부동산 거래 시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토지는 공공택지 사업지구로 지정돼 보상을 앞두고 있다.

한편 올해 3월 10일 출범한 특수본은 지금까지 3천565명을 내사·수사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 중 1천73명은 검찰에 송치했고 2천93명은 계속해서 내사·수사하고 있다.

399명은 불송치·불입건으로 종결했다.

내사·수사 대상 고위공직자는 118명이다.

직군별로는 지방의원 66명, 국회의원 23명, 지방자치단체장 15명, 3급 이상 고위공무원 12명, 공공기관 임원 2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