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전동차 문제…보완 후 8월 초 개장 목표
경북 울진군은 관광시설인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을 만들어 준공했으나 안전조치 미흡으로 정식 운영을 미뤘다.

5일 울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일 준공식을 한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시운전을 거쳐 오는 8일부터 개장해 운영키로 했었다.

그러나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안전도 검사 결과 전동차와 선로 안전에 문제가 발견됐다.

선로의 경우 전기가 흐르지 않아야 하는데 기준치 이상 전기가 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차는 일부 문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군은 바다 위에 선로가 설치돼 바닷물이 들이치면서 선로에 들러붙어 전기가 흐르는 것으로 보고 선로를 씻은 뒤 부품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 해결에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고 8월 초 개장을 목표로 한다.

군은 2017년부터 250억원을 들여 죽변면 죽변항에서 후정해수욕장까지 2.4㎞ 구간에 모노레일 형태 해안스카이레일을 설치했다.

이 레일은 최대 높이 11m에 4인용 전동차 60대, 승하차장 2곳(죽변·후정), 중간정차장 2곳(하트해변·봉수항)으로 구성됐다.

군 관계자는 "애초 계획과 달리 운영에 다소 차질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