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시범대회…EPL 등도 제한 없어질 가능성 커져
윔블던테니스, 내일부터 만원 관중…입장 제한 없애기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이 곧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진다.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은 50%였던 경기장 관중 수용 한도를 영국 정부의 허가에 따라 없애기로 했다고 5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6일 시작하는 남녀 단식 8강전부터 관중 제한이 없어진다.

대회가 열리는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의 센터코트(1만4천979명)와 넘버원코트(1만2천345명·이상 수용인원)에 1만명이 넘는 관중이 꽉 들어찰 전망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뒤 영국에서 대규모 스포츠 경기가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윔블던만 놓고 보면 2년 만에 만원 관중을 받게 됐다.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윔블던은 취소됐기 때문이다.

윔블던테니스, 내일부터 만원 관중…입장 제한 없애기로
이번 결정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등 영국의 다른 대형 스포츠 이벤트도 관중 제한이 없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은 가운데, 영국 정부는 스포츠 이벤트 관중 제한을 없애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윔블던을 시범 대회로 삼았다.

대회 시작 전에는 남녀 단식 결승부터 관중을 100%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보다 일찍 이뤄졌다.

올잉글랜드클럽은 "대회 첫 주를 성공적으로 치렀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EPL은 지난 시즌 마지막 37, 38라운드에서 경기당 최대 1만명까지, 혹은 경기장 전체 관중의 25%까지 입장이 가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