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로 시설 긴급 점검…"장마 대응, 피해 최소화"
지난해 여름 호우피해를 입은 전남지역 도로 179곳 중 복구 작업을 마치지 못한 15곳에 대해 전남도가 집중호우 대응 조치에 나섰다.

전남도는 4일 장마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방도 정비사업 대상지와 수해복구사업 대상지 등 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도로시설 등을 긴급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8월 최대 655.5mm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곡성·담양·구례 등 도내 12개 시·군 도로 179곳에 총 102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6월 말 현재까지 164곳은 복구를 완료했으나, 공사 기간이 더 필요한 15곳은 장마철 공사가 불가피해 집중호우에 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전남도는 이번 점검에서 사면 절개지 보호 조치·구조물 시공 상태·침사지 준설·배수시설 관리 등과 안전관리계획 수립·이행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지난 5월에도 시·군 수해복구 사업 추진 대책 회의를 열어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비 사항과 지방도 정비사업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 지난해 수해 복구 사업이 추진 중인 현장 179곳에서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12개 시·군에서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보수가 가능하도록 안전관리 대응반도 운영하도록 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기상특보가 발표되면 시·군 지자체, 공사 현장 유관기관과 연락망을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피해 발생 시 긴급 복구를 위한 장비·수방 자재·인력 등도 대기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사 현장 사전 예찰 활동을 통해 집중호우 대비를 철저히 하고 지난해와 같은 수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업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