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국인 관광객 대상 코로나19 검사비 청구키로
프랑스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지불하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매체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7월 7일부터 이런 조치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아탈 대변인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 49유로(6만5천원), 항원 검사에 29유로(3만8천원)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정 배경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프랑스 사람들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런 검사를 받는 데 돈을 내기 때문에 상호주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탈 대변인은 여름 휴가 기간이 끝난 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선택하지 않은 채 여행을 위해 검사를 받는 프랑스 시민들에 대해서도 검사 비용 청구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457명을 기록해 최근 11일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장 프랑수아 델프레시 과학위원장은 이날 델타 변이 확산이 코로나19의 4차 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