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부지에 지어지는 아파트 높이가 최고 34층에서 30층으로 조정됐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건축위원회는 최근 최고 층수를 4개 층 낮추는 건축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14개 동 중 34층으로 계획된 3개 동의 층수가 줄면서 건립 규모도 전체 936세대에서 903세대로 감소했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3월 주택건설 사업 개발행위를 조건부 수용하면서 30층 이하로 건축하도록 권장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아파트 30층, 주상복합 40층 이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면서 아파트는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만 받으면 사실상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게 된다.

2015년 3월 호남대가 광산 캠퍼스로 통합 이전된 뒤 6년여간 유휴 부지로 남은 만큼 앞으로 시공 일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광주 중심지인 상무지구와 접근성, 지하철 역세권 등 입지가 좋아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