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

쏜살같이·사회연대경제

▲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 = 김엘리 지음.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군대와 안보를 연구하는 김엘리 성공회대 시민평화대학원 외래교수가 기존에 발표한 논문들을 바탕으로 다시 쓴 단행본.
책은 먼저 여성 징집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연대기적으로 정리하고서 한국의 여성 군인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여성 군인들을 분야별로 인터뷰하고, 군 안팎의 문헌들과 영상 자료를 분석해 여성 군인이 어떻게 일하고 성장하는지 보여준다.

여군제도의 역사 속에서 여성은 시대마다 어떻게 군인이 되어갔는지, 군인이 되고자 했던 그들에게 여성성은 어떤 의미였는지, 신자유주의 경쟁체제가 여군과 남군의 생각을 어떻게 바꿔가고 있는지 등을 살피면서 여성 징집 논쟁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다.

동녘. 216쪽. 1만4천 원.

▲ 쏜살같이 = 민음사 편집부 기획
민음사가 2016년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문고판 시리즈 '쏜살문고'의 지난 5년간 걸어온 궤적을 기록한 책.
쏜살문고는 작품 85권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세상에 선보였으며 누적 부수는 30만 부에 육박한다.

쏜살문고의 특별 프로젝트인 이 책은 쏜살문고를 기획하고 만들고, 쓰고 읽은 필자 27명이 에세이와 리뷰를 담았다.

민음사. 240쪽. 5천800원.

▲ 사회연대경제 = 자끄 드푸르니·마르뜨 니센 외 지음. 김신양·엄형식 옮김.
자본주의 질주에 맞서는 사회연대경제의 학술연구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들이 공동작업한 결과를 담은 책.
책은 사회적경제의 역사적 의미를 살피고 사회적경제의 주요 구성요소인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현황, 특수성 등을 설명한다.

이어 민간 영리기업과 구별되는 비영리 조직의 존재 이유에 대해 분석한 영미권 경제학 문헌들을 검토하며 연대경제를 사회경제적, 정치적 차원에서 설명한다.

아울러 경제활동에서 사회적 사명이 차지하는 위치와 지배구조 형태라는 기준을 토대로 사회적기업의 주요 모델을 제시한다.

착한책가게. 412쪽. 2만5천 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