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남자농구 감독 "베네수엘라에 전반 3점슛 내준 게 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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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세계의 벽 다시 실감…리투아니아전 모든 능력 쏟아낼 것"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베네수엘라에 진 남자 농구대표팀의 조상현 감독은 전반 많은 외곽포 허용을 패인으로 짚으며, 다음 경기에선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조 감독은 1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진 뒤 "전반전에 상대에게 3점 슛을 너무 많이 내줘 점수 차가 벌어진 게 결국 패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베네수엘라에 80-94로 졌다.
전반에만 3점 슛을 10개나 내주며 끌려다니다 3쿼터 바짝 뒤쫓았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베네수엘라, 리투아니아와의 조별리그에서 1승을 거둬 준결승에 올라야 도쿄행을 타진할 수 있는데, 두 팀 중 상대적으로 약한 베네수엘라를 넘지 못하면서 25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은 쉽지 않게 됐다.
조 감독은 "전반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더는 3점 슛을 내주지 말자고 하며 전술적 변화를 줬다.
로테이션 수비에서 상대가 2대2 플레이를 하면 두 명이 해결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선수들이 경각심을 갖고 경기에 들어가면서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에 따라간 것은 칭찬할 만하지만, 범실이 나오고 라건아에게 볼이 들어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것 등은 아쉬웠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돌아봤다.
그는 "피지컬에서 상대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3쿼터는 우리 분위기로 끌고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상대 압박이나 스위치 수비 상황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2일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8위의 강호 리투아니아와 맞붙는다.
조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이 나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인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 "내일 경기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고쳐 나가야 할 점들을 선수들과 얘기하고,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의 가드 이대성(오리온)은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하며 세계의 벽이 높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조 감독과 마찬가지로 "초반 상대에게 내주지 말아야 할 외곽슛을 너무 많이 허용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이날 17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3쿼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가 동력을 이어가지 못한 데 대해 그는 "막판에 지친 것은 사실이다"라며 "경기 운영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되짚었다.
자신의 경기에 대해선 "가드로서 라건아의 공격력을 살렸어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가진 경기력을 코트에서 온전히 발휘하도록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대성은 "리투아니아는 세계 최고 레벨의 강팀이다.
후회를 남기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면서 "가진 모든 능력을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조 감독은 1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진 뒤 "전반전에 상대에게 3점 슛을 너무 많이 내줘 점수 차가 벌어진 게 결국 패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베네수엘라에 80-94로 졌다.
전반에만 3점 슛을 10개나 내주며 끌려다니다 3쿼터 바짝 뒤쫓았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베네수엘라, 리투아니아와의 조별리그에서 1승을 거둬 준결승에 올라야 도쿄행을 타진할 수 있는데, 두 팀 중 상대적으로 약한 베네수엘라를 넘지 못하면서 25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은 쉽지 않게 됐다.
조 감독은 "전반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더는 3점 슛을 내주지 말자고 하며 전술적 변화를 줬다.
로테이션 수비에서 상대가 2대2 플레이를 하면 두 명이 해결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선수들이 경각심을 갖고 경기에 들어가면서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에 따라간 것은 칭찬할 만하지만, 범실이 나오고 라건아에게 볼이 들어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것 등은 아쉬웠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돌아봤다.
그는 "피지컬에서 상대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3쿼터는 우리 분위기로 끌고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상대 압박이나 스위치 수비 상황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2일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8위의 강호 리투아니아와 맞붙는다.
조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이 나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인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 "내일 경기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고쳐 나가야 할 점들을 선수들과 얘기하고,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의 가드 이대성(오리온)은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하며 세계의 벽이 높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조 감독과 마찬가지로 "초반 상대에게 내주지 말아야 할 외곽슛을 너무 많이 허용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이날 17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3쿼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가 동력을 이어가지 못한 데 대해 그는 "막판에 지친 것은 사실이다"라며 "경기 운영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되짚었다.
자신의 경기에 대해선 "가드로서 라건아의 공격력을 살렸어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가진 경기력을 코트에서 온전히 발휘하도록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대성은 "리투아니아는 세계 최고 레벨의 강팀이다.
후회를 남기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면서 "가진 모든 능력을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