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8일 도쿄 도착…사흘간 호텔서 격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개막 보름 전인 8일 일본에 도착한다고 교도통신을 비롯한 외신이 1일 일제히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채로 일본 도쿄에 도착해 이번 도쿄올림픽 참가자들을 위한 방역 수칙집인 '플레이북'에 따라 사흘간 호텔에서 격리된다.

격리에서 해제되면 바흐 위원장은 도쿄 하루미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과 그밖에 경기장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23일 개회 예정인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유엔이 채택한 올림픽 휴전의 첫날인 16일 바흐 위원장이 2차 세계대전 때 원자폭탄이 투하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미 2주 전 일본에 들어온 존 코츠 IOC 부위원장 겸 도쿄올림픽 조정위원장은 바흐 위원장의 히로시마 방문에 맞춰 또 다른 원폭 피해 도시인 나가사키를 찾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올림픽 개막을 22일 앞두고 일본에선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 중이다.

도쿄에선 35일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 700명을 돌파했다.

일본 정부는 주요 광역자치단체에 발효한 중점 조치를 11일 이후에도 연장하거나 중점 조치보다 센 긴급 사태의 재발령을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