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불확실성 해소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가 상승세다. 다만 고환율 등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1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8포인트(0.56%) 오른 2508.5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2포인트(0.67%) 오른 2511.08에 개장했다.개인만 921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3억원, 151억원 매도 우위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중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국내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은 관리가능한 수준이 됐다"며 "이제는 12월 FOMC와 마이크론 실적, 미국과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등 대내외 매크로와 펀더멘털 재료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회복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짚었다.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0.53%)는 소폭 상승세다. SK하이닉스는 2%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과 NAVER는 1%대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아는 1% 미만의 약세다.코스닥지수는 700선을 밑돌고 있다. 지수는 5.15포인트(0.74%) 오른 698.88을 기록 중이ㅏ, 개장 이후 701.67을 기록했지만 700선에 안착하진 못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88%) 오른 699.81에 개장했다.개인만 852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6억원, 248억원 매도 우위다.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0.16%)은 강보합세다. 에코프로비엠은 1%대 상승세다. 클래시와 파마리서치가 각각 3%, 6%대 오르고 있다. HLB와 리가켐바이오, 휴젤은 1% 미만으로 약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 내린 14.31원에 개장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
한국거래소가 증시 변동성 확대 대비를 위한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16일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금융시장 상황 및 향후 국내외 증시 전망 등을 긴급 점검했다. 거래소는 향후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시장 안정적 운영을 위해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내외 시장 동향 및 증시 주변자금 흐름 등 국내외 증시 지표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 관계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토대로 증시 불확실성을 틈탄 불공정거래에 대해 시장감시를 대폭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1400원대의 고환율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자산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신경애 한국투자증권 GWM 전략담당 상무는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 시장의 상대적 안전성으로 인해 원화 자산 대비 미국 달러화 자산 비중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액자산가들은 미국 주식과 채권, 글로벌 펀드 등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GWM 조직은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들 대상으로 글로벌 자산 배분, 세무, 부동산, 가업승계 솔루션 등 '글로벌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신 상무는 "내년엔 미국 주식 중 산업재, 소재, 경기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등의 업종에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들 업종에서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우량 중소형주를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내년 주도주가 올 한해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빅테크 기업에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미 S&P500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3배로 2000년 3월 IT버블 당시보다 높은 수준이다. 신 상무는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미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지만 빅테크 기업을 제외하면 아직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지 않은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