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델타 변이 감염자 2명 추가 확진…14명으로 늘어
대만 남부 지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0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전날 핑둥(屛東)현 팡산(枋山)향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 2명이 추가로 확인돼 확진자가 모두 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부장(장관)은 과수원을 운영하는 70대 부부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진됐다고 전했다.

천 부장은 이어 "확진된 부부의 감염원이 아직 불명이지만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핑둥현 정부는 중앙 보건당국의 협조를 얻어 전진지휘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만 델타 변이 감염자 2명 추가 확진…14명으로 늘어
한편, 대만에서는 전날 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누적 확진은 1만4천748명, 누적 사망은 643명으로 각각 늘었다.

연합보는 29일 오후 3시 28분 기준으로 코로나 백신 누적 접종자는 196만4천592명으로, 전국 접종률은 8.2%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시보는 대만이 구매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41만회분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에바항공 078 항공편으로 30일 오후 북부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