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문체부,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접종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주변에 접종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수본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5일 실시한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p)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변에 접종을 추천하겠다는 접종자는 95.6%로, 지난달보다 10.4%p 늘었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 중 접종을 받을 의향을 보인 응답자는 77.3%로, 지난달 대비 8.1%p 상승했다.
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로는 '나로 인한 가족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76.5%·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서'(64.2%)가 그 뒤를 이었다.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이상반응 우려'(85.4%)가 가장 많았고, 이어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38.9%),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31.3%) 등의 순이었다.
예방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이미 접종을 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36.7%로, 지난달보다 27.9%p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긴장감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5%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작고, 또 응답자 절반은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감염이 우려된다는 응답도 76.7%로, 지난번 조사에 비해 8.8%p 줄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83.8%로, 여전히 대다수 응답자가 코로나19를 위험한 감염병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사적모임' 제한 인원 확대에 동의했다.
비동의자는 '11월 전 국민 70% 접종 완료 이후' 사적모임 인원을 늘리는 것을 선호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39.9%는 2주간의 이행기간을 지켜본 이후 사적모임을 재개하겠다고 답했고, 아직 사적모임을 재개하기 이르다는 응답은 42.2%였다.
즉시 모임을 재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1%로 가장 적었다.
7월부터 시행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선 본격적인 단계 적용에 앞서 이행단계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80.8%에 달했다.
이행기간으로는 2주간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53.3%, 2주 이상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22.7%였다.
이행기간이 필요없다는 응답은 19.4%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