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노래방서 새 집단감염…원어민 강사발 175명으로

경기도는 29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2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4천59명이 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34명, 해외 유입 6명이다.

지난 28일 230명에 이어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 200명대를 보였다.

하루 확진자 240명은 지난 4월 23일 244명이 발생한 이후 67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경기 신규 확진 240명…이틀 연속 200명대, 확산세 지속
고양지역 노래연습장과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7일간 총 12명이 확진됐다.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노래방의 방문자 1명이 지난 23일 확진된 뒤 24~28일 9명(방문자 5명, 업주·직원 3명, 가족 1명), 29일 2명(방문자 1명,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n차 전파가 이어졌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지역 영어학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전날 1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75명으로 늘어났다.

지역 학원별 추가 확진자는 성남 1명(가족), 부천 3명(학생 2명·가족 1명), 의정부 6명(직원 1명·학생 3명, 가족 2명), 고양 3명(학생 1명·가족 2명) 등이다.

이들 학원의 원어민 강사 6명이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 주점에서 모임을 한 이후 22일부터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또 수원시 주점(누적 21명)과 관련해 2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군포시 의료기기업체(누적 16명)·김포시 어학원(누적 35명)·성남 일가족 및 댄스학원(누적 26명)·수원시 초등학교 급식실(누적 32명)·수도권 지인모임 및 어린이집(누적 10명)과 관련해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04명(43.3%),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99명(41.2%)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