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빚투` 경고..."주택가격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단기적으로 소득과 괴리된 주택가격 상승이 있으나 갈수록 과도한 레버리지가 주택가격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1인당 GDP 대비 주택가격, GDP 대비 민간신용 등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이같이 분석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가계대출 금리상승 상황속에서 내일부터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등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은 주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시장 안정은 우리 모두, 우리 아이들 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한다"며 "주택시장 참여자들은 과도한 기대심리, 불안감, 추격매수 보다는 합리적인 판단 하에 시장참여와 의사결정 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2.4 대책사업과 관련해 "24곳의 도심개발사업 후보지 중 예정지구를 신속하게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회 법 개정안이 9월 중 시행되는 대로 10% 이상 주민동의를 확보한 24곳의 도심개발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우선 예정지구 지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신규 공공택지 25만가구(수도권 18만가구) 중 아직 발표되지 않은 13만가구(수도권 11만가구)는 투기 조사 등이 완료되는 대로 8월 이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내 마련된 주택공급 태스크포스(TF) 운영과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지자체 제안 도심복합개발 부지 등 추가적인 주택공급부지 발굴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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