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나이티드 시티 7-0 완파…ACL 첫 승·조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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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2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전반 3골, 후반 4골을 몰아치며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를 7-0으로 완파했다.
26일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대구는 두 번째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2019년 5월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경기 4-0 대승 이후 대구가 ACL 무대에서 2년여 만에 거둔 승리다.
2년 전 대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에 참가했으나 멜버른전 이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져 16강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올해는 2차전까지 2연승을 달린 가와사키(승점 6)에 이어 2위(승점 3)에 오르며 첫 16강 진출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세징야는 전방 압박으로 볼을 빼앗은 뒤 그대로 페널티 지역으로 돌진, 절묘한 동작으로 수비를 제치고 매서운 오른발 슛을 꽂아 가와사키전에 이어 ACL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6분엔 세징야의 프리킥에 이은 에드가의 헤딩 슛이 골 그물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추가 골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대구는 전반 42분 가볍게 한 골을 보탰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이근호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교란한 뒤 볼을 끊어내 뒤로 내줬고, 에드가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이전 오프사이드 상황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번 ACL 들어 에드가의 첫 득점포다.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차례로 활용하며 다음 경기 대비에 들어간 대구는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안용우가 4분 만에 멋진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안용우는 후반 27분에 한 골을 더해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후반 45분 박한빈이, 후반 추가시간엔 정치인이 페널티킥으로 연이어 자축포를 터뜨렸다.
대구는 다음 달 2일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3차전을 치른다.
한편 과거 FC 서울, 경남 FC, 제주 유나이티드, 충남아산 등 K리그에서 뛰다가 올해 3월 유나이티드 시티로 이적한 수비수 정다훤은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완패를 막지 못했다.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전적
▲ I조(29일·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대구FC 7(3-0 4-0)0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 득점 = 세징야(전23분) 에드가(전42분) 김진혁(전48분) 안용우(후17분, 후27분) 박한빈(후45분) 정치인(후50분 PK·이상 대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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