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충돌사고, 그에 따른 해양오염 사고 발생을 가정한 방제 훈련이 부산 앞바다에서 열렸다.

29일 오후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앞바다에서 부산해양경찰서 주관으로 민·관 합동 해상방제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선박 간 충돌로 유조선 선체에 구멍이 생겨 해양오염이 발생하고 배가 침몰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부산해경은 선체 깨진 구멍으로 유출되는 기름을 곧바로 회수할 수 있는 상부 개방형 부선을 사고 선박에 접안시켜 방제작업을 했다.

해경이 보유하지 않은 민간 방제 자원을 동원해 해양오염 사고에 대응해 본 셈이다.

또 모형 선박을 실제로 침몰시킨 뒤 민간구난업체를 동원해 수중 유류 이적과 선체 인양, 비상 예인훈련을 펼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