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M서 트레이닝 후 우승자 가려…"MGM 회장이 SM에 프로그램 제작 제안"
SM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선보일 보이그룹 'NCT 할리우드'의 일부 멤버는 현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21명 가운데 선발된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와 미국 방송 제작사 MGM 텔레비전의 마크 버넷 회장은 29일 SM의 향후 비전과 전략을 담은 'SM 콩그레스 2021' 영상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버넷 회장은 "행운의 21명은 서울의 SM에 합류하고 'K팝 부트캠프'에 참가할 것"이라면서 "K팝 문화뿐만 아니라 SM의 정교한 연습생 프로그램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우승자는 NCT 할리우드 멤버가 돼 미국에서 데뷔할 것"이라면서 "NCT 127과 웨이션브이(WayV)가 각각 서울, 중국에서 활동하듯이 NCT 할리우드는 주로 미국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M은 '더 보이스', '서바이브' 등 유명 프로그램을 만든 MGM 텔레비전과 손잡고 미국 기반 K팝 그룹을 만드는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내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경합 끝에 21명으로 추려진 참가자들이 SM에서 트레이닝을 받는 과정과 경연 모습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우승자는 NCT 유닛(소그룹)인 NCT 할리우드의 멤버가 되지만, 참가자 가운데 몇 명이 합류하게 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NCT 할리우드의 최종 멤버 수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

NCT는 SM 소속 초대형 그룹으로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유닛의 무한 확장이 가능한 독특한 형태로 운영된다.

NCT 127, NCT 드림, NCT U, 웨이션브이 등 다양한 유닛이 있다.

이 프로듀서는 MGM과 협업해 보이그룹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된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버넷 회장이 내게 어떻게 하면 NCT 같은 스타를 나오게 하느냐고 물어본 뒤 같이 (그룹 멤버를) 뽑아보면 어떻겠느냐"고 했다며 "그걸 방송으로 내자고 해 수락했다"고 말했다.

NCT 할리우드의 멘토로 활약할 예정인 NCT 현 멤버 도영, 마크, 쿤은 이날 'SM 콩그레스 2021'에 출연해 올해 그룹 계획을 알렸다.

도영은 "NCT 127은 정규 및 리패키지 앨범 활동을 앞두고 있다"며 "새로운 조합의 NCT U와 종합선물 세트 같은 NCT 2021도 찾아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쿤은 "웨이션브이는 유닛부터 시작해 정규앨범까지 쭉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고 마크는 "베일에 싸인 세계관을 풀 콘텐츠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