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붕괴 사고 조사에 대해 "목표는 일어난 일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붕괴 사고 조사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유익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 정부가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연방 자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연방수사국(FBI), 노동부 직업안전위생관리국(OSHA) 등의 인력을 현지에 배치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 플로리다 사고 수습을 위해 많은 연방 자원을 보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가까운 장래에 그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방문으로 인해 지속적인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뤄지는 도중에 자원이 차출돼 수색·구조 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붕괴 닷새째인 이날도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확인된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151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이 전날 시리아-이라크 국경 지역의 친이란 민병대 주둔지를 공습한 것과 관련, 이는 미군에 대한 공격에 맞서 정당방위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습은 미군을 대상으로 한 공격에 관여하는 친이란 민병대의 무기 보관, 군수 지휘, 드론 작전 등에 연관된 시설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미군에 대한 공격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와 시리아 민병대에 대한 공습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공습은 민병대의 운영 및 무기 저장 시설로 활용 중인 시리아 2곳과 이라크 내 1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방부는 이들 민병대가 이라크 내 미군 기지와 인력에 드론 공격을 한 데 보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