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9월 10일~11월 2일)의 부대행사인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에 참가할 시민 사진작가 60명을 7월 말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대구시내 전시가 가능한 장소에서 최소 1주일 전시해야 한다. 전시에 참가하면 전시 지원금과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울산시가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뿌리산업’ 육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업종으로, 모든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울산시는 영세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 뿌리산업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첨단 기술과 융·복합해 지역 주력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현대중공업 본사가 있는 울산 방어진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해 지역 주력 산업과 뿌리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한 산업 고도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정 면적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와 해양사업부 등 총 3.6㎢에 이른다. 이 특화단지에는 현대중공업 108개 협력사 임직원들이 용접, 표면처리, 주조, 소성가공 등 4개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우선 조선·해양부문 용접은 국내 시장의 31%를 담당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울산시는 용접 뿌리기술 기업의 작업 환경 개선과 함께 자동 용접로봇 기술 도입을 통해 고부가가치 선박건조 기술을 제고할 계획이다.표면처리 등 조선부문 도장은 가혹한 해양 환경에서 선체의 부식을 막고 연비를 절감해 선박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울산시는 표면처리 시험센터와 연계해 관련 분야 첨단 기술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조선 엔진부품 주조 및 소성가공 분야의 기술 개발과 고급인력 양성사업도 추진한다.울산시는 2014년 자동차 부품업체가 밀집한 북구 매곡 자동차부품공단 일대와 비철금속 업체가 많은 온산공단 일대를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았다. 울산의 뿌리산업 관련 기업은 800여 개다.울산시는 2025년까지 총 2775억원을 들여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지역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진흥·육성을 위한 뿌리 4.0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엔진 기반 자동차 부품 수요 감소, 친환경·스마트 선박 수요 증가, 수소경제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뿌리 전문기업 육성 및 뿌리기업 업종·제품 전환 지원, 뿌리산업 연계 융복합 기술 개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기업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폴리텍대, 울산금형산업협동조합, 지역 연구기관 등이 공동 참여한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부산시가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회원국의 표심 확보에 본격 나섰다. 시는 정부·경제계와 긴밀히 협력해 오는 7월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설립을 완료하고 정부지원위원회와 국회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국가적 민·관 통합추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28일 부산시청에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신청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투표권을 가진 169개 회원국을 상대로 한국이 가진 국가 외교 역량과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은 “부산 외에 러시아 모스크바와 미국 휴스턴,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국,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중국 항저우 등이 엑스포 개최국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확실한 부산의 매력과 경쟁력을 내세워 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에 대비해 정부와 동남권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원팀을 구성해 활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박 시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세계 곳곳에 촘촘하게 구축된 통상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 장점이 있다”며 “그런 면에서 한국 5대 그룹이 적극적으로 엑스포 유치에 나서도록 요청하고,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엑스포는 국가사업인 동시에 남부권에 하나의 발전 축을 만드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부산, 울산, 경남이 함께 공동 추진하는 행사라고 보고 그에 맞는 당위와 추진 기구를 협의하겠다”고 했다. 부산시는 지정학적으로 대륙과 해양이 만나고 물류허브 기능을 갖춘 도시라는 장점을 내세울 방침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그에 맞는 최신 교통수단을 제시한다면 중요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부산시는 엑스포 주제를 ‘세계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로 정했다. 박 시장은 “해양 국가, 도시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신기술 시대를 어떤 문명으로 맞을 것인가 하는 함의를 담았다”며 “BIE 사무총장이 호평했고 앞으로 주제를 구체화해 세계인의 공감을 얻겠다”고 밝혔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대구시는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 국제회의인 ‘2023 로봇공학: 과학 및 시스템 콘퍼런스(RSS 2023)’를 유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대구시와 대구컨벤션뷰로(대표 배영철)는 최한림 KAIST 교수와 함께 ‘RSS 2023’ 대구 개최를 제안했다.RSS 2023은 아마존, 쿠카, 삼성, 구글, 엔비디아,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로봇 관련 글로벌 기업과 세계적 석학 5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다. 이 국제회의에서는 로봇 메커니즘·디자인, 로봇러닝, 필드로봇, 로봇-인간 상호작용, 생명공학 로봇, 모바일 로봇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2005년 시작돼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개최됐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열린다.대구시는 RSS 2023을 대구의 ‘5+1 신성장 동력산업’ 중 하나인 로봇산업 성장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지역 기업 및 학계의 교육 기회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로봇, 서비스 로봇, 모바일 로봇 등 로봇 분야 융합산업의 경쟁력 강화 발판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대구에는 국내 최대 산업용 로봇생산 기업인 현대로보틱스를 포함해 글로벌 로봇기업인 스위스 에이비비(ABB)와 일본 야스카와전기, 독일 쿠카 등이 자리잡고 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